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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시장
동문재래시장은 제주도 도심에 자리하였으며, 가장 크고 역사가 깊은 상설 재래시장이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1년 내내 현지인 그리고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낮에는 제주도 상인들의 삶을 담은 시장의 모습을, 밤에는 먹거리가 가득한 야시장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제주의 특산품, 기념품, 의류, 먹거리 등 온갖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제주의 만물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공항과도 가까워 떠나기 전 잠시 들러 쇼핑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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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혈
삼성혈은 제주도의 고씨·양씨·부씨의 시조가 솟아났다는 3개의 구멍을 말한다. 3시조들은 가죽옷을 입고 고기를 사냥해 먹고 살다가, 다섯 곡식의 씨와 송아지·망아지를 가지고 온 벽랑국의 세 공주와 각각 결혼하여 농경생활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구멍은 품(品)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하나만 바다와 통하고 나머지는 흔적만 남아있다. 조선 중종 21년(1526)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단과 비석을 세우고, 주위에 울타리를 쌓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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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공원
제주시 중심지 한복판에 위치한 신산공원은 제주시민들이 애용하는 도심 속 공원 중 한 곳이다. 신산공원 중심지에는 올림픽 성화의 국내 도착을 기념하는 기념물이 세워져 있어 88 서울 올림픽을 상징하는 공원이기도 하다. 또한, 1995년 10월에 광복 50주년을 맞아 그 기념으로 제주 문물을 담은 총 1,250점의 ‘95 제주 타임캡슐’을 매설한 뜻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제주 4.3 해원 방사탑과 6.25 참전 기념탑 등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신산공원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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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
용담2동, 공항 북동쪽 해안에 있는 용두암은 제주관광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공항과 가장 가까운 관광지로 해외 여행자나 단체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다. 용이 포요하며 바다에서 솟구쳐 오르는 형상을 따 용두암이라 이름 지어졌다. 전설에 의하면 인근 계곡 용연에서 살던 용이 승천하려다가 돌로 굳어졌다고 한다. 겉으로 드러난 부분의 높이가 10m, 바다 속에 잠긴 몸의 길이가 30m 쯤 된다고 하니, 괴암을 응시하고 있자면, 정말로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은 상상을 할 법도 하다. 이 용두암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서쪽으로 100m 쯤 떨어진 곳이 적당하며, 바다가 잔잔한 날보다 파도가 심하게 몰아치는 날이 적격이다. 마치 천지개벽이 이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신의 노여움 속에 용이 '으르르' 울부짖으며 바다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듯 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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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계곡
용연은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계곡의 물이 유입되는 호수로, 산등성이부터 바닷가로 흐르는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물이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용연은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아 이곳에 살고 있는 용이 승천하여 비를 내리게 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기도 하고, 선인들이 풍류를 즐긴 장소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나무로 연결되어 있는 용연구름다리는 용연 사이를 잇는 역할을 하며, 붉은 빛이 감도는 정자와 에메랄드 빛 계곡이 마치 그림의 한 폭처럼 어우러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용연구름다리는 야경이 멋진 곳으로, 저녁 산책 코스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밤이면 다리에 켜지는 형형색색의 불빛들과 잔잔한 호수, 그리고 우거진 나무 숲들이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주 올레 17코스가 통과하는 이곳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과 은은함을 느낄 수 있다. 인근 명소로는 용머리 형상을 하고 있는 용두암, 제주의 역사를 담고 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인 관덕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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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해수욕장
제주올레 19코스를 걷다 보면 에메랄드빛 보석을 품고 있는 함덕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자리한 함덕해수욕장은 해수욕장 바로 옆에 우뚝선 오름(서우봉) 덕분에 ‘함덕서우봉해변’이라고도 불린다. 제주공항에서 불과 20km 떨어졌지만, 이곳에 도착하는 순간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입구부터 환영해주는 키 큰 야자수들, 하얀 모래와 대조를 이루는 에메랄드빛 바다, 모래와 미역마저 투명하게 비춰주는 맑은 물과 하얀 파도가 그러하다.